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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이란?

by 일어나자 2025. 6. 6.

 

기존 보안 모델과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의 차이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은 '누구도 신뢰하지 않고, 모두 검증하는' 새로운 사이버 보안 전략입니다. 등장 배경부터 핵심 원칙, 실제 사례까지 한 번에 정리해드립니다.

 

"아무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보안 전략의 시작

지금 당신의 조직은 진짜 안전할까?
기존 보안 시스템은 내부 네트워크를 '신뢰할 수 있는 영역'으로 전제하고, 외부만을 위협 요소로 간주해왔다. 하지만 클라우드, 재택근무, BYOD(Bring Your Own Device) 환경이 확산되면서 경계 기반 보안(perimeter-based security)은 한계를 드러냈다.
이제는 내부와 외부의 구분이 무의미해진 시대. 그 해답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Zero Trust Security Model)**이다.


제로 트러스트, 왜 필요할까?

제로 트러스트 보안은 말 그대로 **"누구도 신뢰하지 않고, 모든 것을 검증한다"**는 원칙에 기반한다.
한 번 인증받으면 자유롭게 내부 시스템을 오갈 수 있는 구조는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왜냐하면 사용자 계정 탈취, 내부자 위협, 우회 접속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과 모바일 기기의 확산으로 IT 자산이 조직 외부로 분산되면서, 전통적인 '내부는 안전하고 외부는 위험하다'는 인식은 무너졌다. 제로 트러스트는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이다.


제로 트러스트의 핵심 원칙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은 단순한 기술이 아닌, 보안 철학의 전환이다. 다음 세 가지 원칙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1. 항상 검증 (Verify Explicitly)

사용자나 기기가 네트워크에 접근하려고 할 때, 그 요청을 신뢰하지 않는다. 위치, 시간, 사용 중인 디바이스 상태, 이전 행동 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접근을 허용하거나 차단한다. 단 한 번의 인증으로 끝나지 않는다.

 

2. 최소 권한 부여 (Least Privilege Access)

사용자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자원에만 접근할 수 있는 권한만 제공된다. 모든 권한을 주는 '관리자 계정' 남발은 사고의 지름길이다.

 

3. 침해 가정 (Assume Breach)

언제든지 시스템이 침해당했을 수 있다고 가정한다. 따라서 네트워크는 세분화되고, 이상 행동 탐지와 로그 기록 분석이 끊임없이 이루어진다.


기존 보안과 제로 트러스트의 차이

구분                                    기존 보안 모델                                             제로 트러스트 모델
신뢰 범위 내부는 신뢰 내부도 불신
인증 방식 초기에 한 번 상황에 따라 지속적 인증
권한 관리 폭넓은 접근 허용 최소 권한 접근
사고 대응 침입 방지 중심 침입 가정, 확산 차단 중심
 

이처럼 제로 트러스트는 근본적으로 접근 방식 자체를 다르게 본다. 신뢰를 전제로 하는 기존 방식이 아니라, 모든 요청을 의심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기본으로 삼는다.


실제 기업 적용 사례

  • 구글은 BeyondCorp라는 제로 트러스트 기반 보안 프레임워크를 구축해 직원들이 VPN 없이도 안전하게 사내 시스템에 접속하도록 만들었다.
  • 마이크로소프트는 Azure Active Directory를 활용해 조건부 접근 정책과 다중 인증(MFA)을 제로 트러스트 전략에 적극 적용하고 있다.
  • 금융·의료 분야에서도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특성상 제로 트러스트를 필수 보안 전략으로 채택 중이다.

제로 트러스트가 중요한 이유

제로 트러스트는 단순히 ‘보안 수준을 높인다’는 개념을 넘어, 현대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보안 해법이다.
이 모델을 적용하면 다음과 같은 이점이 있다.

  • 계정 탈취 및 내부자 위협 최소화
  •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보안 유지
  • 사이버 공격 감지 및 대응 속도 향상
  • 규제 준수 및 데이터 보호 강화

특히, 원격근무나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이 일상이 된 오늘날, 제로 트러스트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 전략이다.


마무리 정리

‘신뢰는 제거하되, 검증은 철저하게’라는 제로 트러스트의 철학은, 단지 기술이 아닌 사이버 보안의 새로운 기준이다.
외부 공격은 물론 내부 위험까지 모두 감안한 설계. 이보다 더 강력한 보안 전략이 있을까?

조직의 사이버 위협 대응력을 강화하고 싶다면, 제로 트러스트는 지금 당장 검토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해법이다.